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만큼 영양이 가득하여, 오랫동안 인류의 영양소로 소중히 여겨져 왔습니다.
바위에 붙어 서식하여, 석화라고도 불립니다.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인 10월 굴철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굴고 관련 된 일화와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굴과 관련된 일화:
굴은 모유 못지않게 유서 깊은 음식입니다.
최소 16만 5,000년간 아마도 그 이상 굴을 날로 익히거나 날로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문명:
굴은 고대 문명에서도 소중한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스, 로마, 중국 등에서 굴은 형상화된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생명과 탄생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선물한 묘약으로 '아프로디지액(Aphrodisiac)'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로마에서는 굴은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가장 쾌락적인 음식으로 여겨졌고 최상의 미식 재료가 됐다고 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58년~51년까지 브리타니아(영국)와 갈리아(프랑스) 지방을 정복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도
굴 생산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요리책 [에피키우스]에 따르면,
'로마인들은 굴을 달걀노른자, 식초, 올리브유, 포도주, 꿀을 섞어 만든 소스에 절인 후 식초로 씻은 토기에 담아 밀봉해서 보관했다.
굴이 담긴 토기는 송진과 숯을 섞은 방수제를 발랐다.
이렇게 하면 어디서든지 굴을 날것으로 먹을 수 있었고, 소화에도 부담이 적었다'. 라고 합니다.
유럽 중세 시대:
유럽 중세 시대에는 굴이 귀한 먹거리로 여겨져 왕족과 귀족들의 상연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카사노바는 굴을 관능적인 여체로 묘사했습니다.
해산물을 생으로 먹는 것을 기피했던 유럽인들이 유일하게 생으로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굴을 먹으면 사랑이 길어진다. (Eat oyster, love longer)는 서양 속담도 있다고 합니다.
미식으로서 굴의 역사가 부활한 곳은 17세기 네덜란드 입니다.
658년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인도양의 지배권을 차지하면서 네덜란드의 굴 시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루이 14세는 식사 전 식욕을 돋우기 위한 에피타이저로 매일 굴 12다스, 즉 144개를 먹었고,
그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 필리프는 군주를 위해 도버해협에서 파리까지 마차로 굴을 실어날랐다고 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굴 때문에 자살한 사건도 전해집니다.
루이 14세를 위한 2박 3일 간의 연회를 위해 보름전부터 준비했는데, 마지막날 주문한 굴과 생선이 폭풍우로 인해 도착하지 않아서 자신의 방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삼총사]로 유명한 작가 알렉상드로 뒤마(Alxandre Dumas)는 '진정한 미식가는 생굴을 먹으며, 바다의 맛을 그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국 : 우아한 귀족들의 음식이었던 굴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가 소설 [픽웍보고서]에서 '가난과 굴이 언제나 함께하는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라고 쓸 무렵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 됐다고 합니다.
철도망 건설로 운송비가 절감되어 (도버 해협에서 런던의 빌링스게이트 수산시장까지 직행했다.) 굴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이런 일화로 계몽주의 시대 상류사회에서 굴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선사시대 조개더미에서 많이 출토 됐다고 합니다.
굴의 영양성분:
굴은 단백질, 아연, 철분, 칼슘, 비타민 B12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굴은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굴에는 활성 미생물과 오염물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신선한 굴을 구매하고 적절하게 조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굴은 특히 단백질과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굴은 맛있는 해산물로도 인기가 있어 다양한 조리법으로 소비됩니다.
굴을 먹을 때에는 신선한 굴을 선택하고, 국내 또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과 해당 지역의 건강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굴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해산물입니다.
아래에는 굴을 활용한 몇 가지 인기 있는 조리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굴을 맛있게 즐기는 대표적인 방법
1. 생으로 먹는다.
2. 석화로 구워서 먹는다.
3. 쪄서 먹는다.
4. 매콤하게 무쳐서 먹는다.
5. 국으로 끓인다.
굴 전:
식용유에 밀가루를 섞어 가루를 만들어 굴에 묻혀줍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굴을 부칩니다.
고루 익힐 때까지 부쳐줍니다.
굴을 꺼내서 종이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제거한 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굴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법입니다.
굴 찜:
굴을 깨끗이 씻어 천연 소금물에 담가 염장된 물질을 제거해줍니다.
찬물에 담가 염장물을 제거한 후 물기를 털어줍니다.
대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설탕, 굴소스, 간장을 넣고 끓입니다.
끓을 때까지 물을 계속해서 채워줍니다.
끓는 물에 굴을 넣고 중간불에서 15분 정도 찜합니다.
물이 증발하면서 굴이 조금 남을 정도로 찜하면 완성됩니다.
굴 된장국수:
물에 굴을 넣고 끓여줍니다.
끓을 때까지 물을 계속해서 채워줍니다.
굴을 찬물에 담가 염장물을 제거한 후 물기를 털어낸 후 된장과 마늘, 소금을 넣고 조리해줍니다.
면을 삶고 찬물에 헹군 후 그릇에 담습니다.
국물을 붓고 굴, 파, 깨소금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굴을 조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 굴에 관련된 일화와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역사 이야기와 미술작품,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안주삼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양념이나 조리법을 조절하여 맛있게 즐겨보세요!